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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엔터주, 한한령 해제 기대에 ‘반등’…SM, 10만원대 회복하나 [엔터주IS]

주가 부진을 이어가던 엔터주가 한한령(중국의 한류콘텐츠 제한 명령)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이날 오후 2시 전 거래일 대비 5.27%(4800원)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YG엔터테인먼트도 2.67%(1150원) 오른 4만 4250원에 거래 중이며, 하이브와 JYP Ent.도 각각 1.25%, 1.17% 나란히 상승했다. 엔터주의 동반 상승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급 외교안보대화 신설과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투자협력위 재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다.양국은 2단계 협상에서 문화·관광·법률 분야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으로, 한동안 소원했던 한국 문화콘텐츠의 중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최근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변화가 감지된 것도 엔터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 천만 영화 ‘범죄도시4’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이에 앞서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는 2016년 7월 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특별공연을 허가받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수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8~9년 만에 처음이라 K팝 아이돌 그룹에 수혜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특히 에스파, NCT, 엑소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을 제일 많이 보유한 SM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4:37
프로야구

5승 1패에서 자진사퇴? 최적의 타이밍 놓친 한화의 선택 [IS 이슈]

"자진 사퇴가 맞나요?."27일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자진 사퇴가 발표된 뒤 연락이 닿은 복수의 야구 관계자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한화의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나. 감독이 스스로 물러날 타이밍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화의 최근 6경기 성적은 5승 1패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꺾여 하위권으로 떨어지긴 했어도 분위기를 조금씩 추스르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구단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이 지난 23일. 주중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 뒤였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패해 잠시 10위로 처지긴 했지만 24~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모두 승리, 연승을 달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의 자진 사퇴 명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5연패, 6연패를 반복할 때는 구단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오히려 지난 10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겸 구단주가 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시즌 두 번째 방문하는 등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도 비슷했다. 2021년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수베로 감독은 감독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는데 경질 전 6경기 성적이 5승 1패였다. 연패 분위기를 털고 팀을 재정비하는 상황에서 그의 후임으로 최원호 당시 퓨처스(2군)리그 감독이 선임된 것이다.수베로 감독 경질 직후 한화 팬들은 감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구단 프런트를 규탄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독이 팀을 떠나는 타이밍도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계속 엇박자를 내는 셈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잘하고 있을 때 물러나니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 최적의 타이밍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최원호 감독의 잔여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의 경우 구단 측에서 잔여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구단의 제13대 사령탑에 오른 최원호 감독의 계약 조건은 3년, 최대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총 옵션 3억원)이었다. 계약금과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잔여 연봉만 3억원 이상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 사퇴가) 갑작스럽게 전달된 거라 잔여 연봉을 비롯한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는 경질로 팀을 떠난 수베로 감독의 잔여 계약도 모두 떠안았다.최원호 감독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다면 말 그대로 헛돈이 줄줄이 새어 나가는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7 13:44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국내 최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

KB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한다. KB금융그룹은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통해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4분기 공시에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KB금융의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국내 최초의 예고 공시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현재 KB금융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실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KB금융이 지난 10년 동안 추진해온 업계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2016년), 분기배당 도입(2022년),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발표(2023년),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2024년) 등에 대해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B금융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KB금융이 밸류업 대표주에 걸맞는 기업가치 증대 의지와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다. 이로 인해 주가는 연초 대비 43.5% 상승했다.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만큼,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7 10:01
골프일반

최경주, KPGA 우승 후 곧바로 참가한 미국 챔피언십 투어 대회서 첫날 공동 3위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참가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하버 쇼어스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리처드 그린(호주), 리처드 블렌드(잉글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경주를 비롯해 마이크 와이어(캐나다), 스티브 스트리커, 제프리 슈미트, 스콧 던랩(이상 미국)까지 5이 5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지난 19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끝난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과 연장을 치르고 우승했다. 우승 후 휴식도 없이 미국으로 향한 최경주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이 나서는 PGA투어의 시니어투어 격인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왔고,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몰아쳤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참가 첫해였던 2000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아직까지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양용은은 첫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08:44
연예일반

아일릿 SNS, 뉴진스 안티 팬 계정 팔로우?.. 누리꾼들 ‘시끌’

그룹 아일릿 공식 SNS계정이 뉴진스 악성 게시물을 올리는 ‘안티 팬’ 계정을 팔로우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1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일릿 공계(공식 계정) 실수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에 따르면 아일릿의 X(옛 트위터)가 한 해외 이용자가 만든 계정을 팔로우했다. 아일릿이 팔로우한 계정은 뉴진스의 표절 루머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이다. 계정주가 아일릿 공식 계정이 자신이 팔로우했다며 자랑을 하면서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누리꾼들은 “설마 잘못 누른 거겠지”,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필 눌러도 지금..” 이라며 댓글을 남겼다.하이브와 어도어가 지난달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놓고 심각 갈등을 벌이고 있는 터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07:34
연예일반

미미로즈, 임창정 떠난 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룹 미미로즈가 새 소속사 이적 후 심경을 발표했다.21일 미미로즈는 전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무대에서 우리가 울면 블루미(팬덤)도 울 것 같다. 일심동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자주 올 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자주자주 만나자. 오래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신보 스포와 함께 새 멤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미로즈는 “너무 귀엽고 착하고 잘하는 친구들이다”면서 “블루미들이 보신다면 좋아하실 것 같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다음 라이브 때는 잠깐이라도 꼭 데려오겠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미미로즈는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팬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새 앨범 준비 과정을 비롯해 새로 합류할 멤버들 소개, 무대 아래 미미로즈의 진솔한 매력 등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솔직한 면모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지난 2022년 9월 첫 앨범 ‘어썸’(AWESOME)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미미로즈는 ‘Rose(로즈)’, ‘Lululu(루루루)’, ‘FLIRTING(플러팅)’ 등 미미로즈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곡으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최근 기존 멤버인 연재, 효리, 예원, 지아, 윤주가 포켓7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두 명의 새 멤버를 더해 올해 상반기 7인조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1 08:36
프로야구

감독·선수 기운 UP...회장님은 승리 요정 [IS 포커스]

프로야구 구단주들의 격려 방문이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회장님 직관(직접 관람) 승률'도 높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1·2차전은 특별한 응원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신동빈(69) 롯데 구단주(롯데그룹 회장) 박정원(62) 구단주(두산그룹 회장)가 차례로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신동빈 롯데 구단주는 17일 1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 구단은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이 단체 관람을 왔다. 임직원과 자이언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에 롯데호텔 식사권을 선수단에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동봉한 카드에 "자이언츠 선수단 여러분,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한·일 야구 모두 애정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두 구단 사이 교류를 추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스포츠가 가진 파워는 대단하다. 정신적인 것을 포함해 그룹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관중 출입 제한으로 (야구단이) 적자였지만, 구단 경영도 잘하면 이점이 크다"라는 말도 전했다.야구 경기 자체도 즐긴다. 신동빈 구단주는 지난 3월 열린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2경기도 모두 방문했다. 17일 두산전도 원래 7회까지만 보고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자리를 더 지켰다. 롯데는 8회 초에만 4득점하며 5-1로 승리했다. 2022년 7월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신동빈 구단주가 직관한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다. 주장 전준우는 "구단주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에게 질세라 박정원 두산 구단주도 이튿날(18일) 잠실구장을 찾았다. 3월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 이후 두 달 만에 방문이다. 구단은 "이전부터 계획된 스케줄"이라고 했다. 박정원 구단주의 야구 사랑도 남다르다. 잠실구장도 자주 찾고, 해마다 전지훈련지도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한다. 지난주에는 150만원 상당의 태블릿을 선수단에 선사하기도 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C) 대비 차원이었다. 두산은 18일 롯데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에선 패했지만,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통산 100승 경기를 축하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구단주님이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선수단 모두 굉장히 큰 힘이 되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야구장을 찾은 구단주는 김승연 한화 구단주(한화그룹 회장)다. 홈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KT 위즈전에 방문, 2018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에 직관에 나섰고,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다시 야구장에 등장했다. 한화는 이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인 프로야구는 구단주들의 직관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뿐 아니라 팬들의 사기까지 높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07:30
연예일반

하이브 사태에 얼어붙는 엔터업계…주가 하락에 VC 투자 보류까지 [엔터주IS]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의 파장이 엔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하이브를 비롯한 4대 엔터사의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벤처캐피탈(VC)의 투자는 얼어붙었다.시작은 하이브였다. 하이브는 지난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정황을 포착했다며 감사권을 발동한 사실을 공표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 보유 어도어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 넘기기 위해 기밀을 유출했으며,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소속 아티스트(뉴진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경영권 탈취 시도는 언론 플레이일 뿐, 갈등의 본질은 방시혁 의장이 타 레이블을 통해 데뷔시킨 걸그룹의 뉴진스 카피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이후 하루가 멀다고 나온 양사의 폭로전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고 급기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하이브, 1년 새 시총 4조 8천억 증발…엔터 투심 불안대립의 여파는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19만원대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2일 기록했던 52주 최고가(30만 7000원)와 비교하면 낙폭은 무려 37.7%에 달한다. 시가 총액은 4조 8223억원이 증발됐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가 엔터 업종 전반을 흔들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엔터 업계 투심 약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멀티 레이블은 하이브를 비롯한 4대 엔터사가 산업을 키우며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으로, 최근 몇 년간 업계 매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하이브의 이번 이슈가 문어발식 외형 확장으로 놓친 인적 리스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일면서 멀티 레이블 시스템, 나아가 엔터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엔터 업종에 높은 멀티플을 부여했던 이유 중 하나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라며 “빠른 결정 하에 아티스트 활동 주기를 당길 수 있고 데뷔 IP(지식재산권) 파이프라인도 매년 꾸준히 추가될 수 있었다. IP 누적에 따른 이익의 레버리지 또한 큰 투자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짚었다.하지만 “민 대표가 IP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멀티 레이블 확장성과 존재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끔 하고 있다”며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뜻”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흔들리는 주가 속 꽁꽁 얼어붙은 투자실제 엔터사들의 주가는 하이브 사태 전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M과 YG는 연초 대비 각각 12.4%, 9.5% 이상 감소했고, JYP는 5만원대로 주저앉으며 41.7%의 하락폭을 보였다.주가 하락의 첫 번째 이유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있다. 이 중에서도 앨범 판매량 급감이 뼈아팠다. 엔터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음반·음원인데 지난해 중국 공구(공동구매) 수량 감소에 이어 국내 수요도 줄어들었다. 써클차트 기준 지난 1분기 누적 톱 400 앨범 판매량은 약 1860만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50만장이 줄었다. 4월 세븐틴이 컴백하면서 총판매량이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그룹 자체 기록만 보면 감소세는 뚜렷하다. 세븐틴의 신보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판매량)은 296만장으로, 직전 앨범인 미니 11집 초동(500만장)보다 40.8% 떨어졌다.중소엔터사의 타격도 못지않다. 대개 VC 업계는 주식시장 성장세 등 산업 활성화 상황을 보고 투자에 들어가는데 하이브 사태 파장으로 엔터 산업의 위험 부담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이번 일 이후 예정됐던 VC 투자가 보류됐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한 관계자는 “(투자 축소를) 피부로 느낄 정도다. 중국 공구 이슈 등이 있었지만, 해결 가능성이 커 나름 긍정적이었던 K팝 시장 분위기는 하이브 사태를 계기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원래도 게임, 유통 대비 투자가 쉽지 않았는데 더 심각해진 거다. VC 쪽은 정말 꽁꽁 얼어붙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1 06:20
프로야구

동빈이 형 또 와야겠네...'황성빈 환상 주루+나승엽 쐐기타'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2연승

구단주 직관 응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전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는 황성빈이 발로 기회를 연 상황에서 적시타 2개가 터졌다. 불펜진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전날(16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 신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도 그랬다. 시즌 15승(1무 2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경기는 신동빈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단체 관람을 온 계열사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공격은 답답했다. 2년 차 우완 투수 최준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는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고, 2회는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나승엽의 텍사스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했다. 3회도 2사 뒤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2사 뒤 이학주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와 진루를 해냈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윤동희가 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가 최준호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신동빈 구단주가 박수로 반겼다. 윌커슨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와 양석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진해수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바뀐 투수 김상수는 김기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롯데는 쐐기 득점을 해냈다. '게임 체인저' 황성빈의 발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했던 전민재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황성빈은 주저 없이 3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고영민 주루 코치와 '만족의 하이파이브'를 했다.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득점,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나승엽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욱의 내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 하며 나승엽까지 홈을 밟았다.5-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신인 셋업맨 전미르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김원중은 1점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날까지 감독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1:40
프로야구

'동빈이 형' 잠실구장 떴다...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관 경기 4연승 겨냥 [IS 잠실]

신동빈(69)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찾았다. 자이언츠 야구단 관계자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 중인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관람·응원 차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자이언츠 관계자는 "금일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이 단체 관람을 왔다. 신동빈 구단주도 그룹사 임직원과 자이언츠 선수단 격려차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이언츠 관계자는 "신동빈 구단주는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약속을 하고,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에 롯데호텔 식사권도 선물했다. 동봉한 카드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여러분,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도 방문한 바 있다. 신동빈 구단주는 지난 2021년 4월 27일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를 찾았다. 2022년 7월 13일에는 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구단주의 사직구장 방문은 2015년 9월 11일 이후 7년 만이었다. 당시 신 구단주는 자이언츠 대표 유니폼인 동백 유니폼을 입고 한화 이글스전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그해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은퇴식이었던 10월 8일 홈 LG전도 자리를 빛냈다.가장 마지막 사직구장 방문은 지난해 6월 13일 한화전이었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기세'라는 단어로 리그를 흔든 선수단을 격려했다. '기세 도시락' 300개를 선수단, 프런트, 파트너사에게 전달했다. 자이언츠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2021년 4월 27일 LG전에선 0-4으로 졌지만, 2022년 7월 13일 한화전에선 2-0으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은퇴식에선 3-2로 승리했고, 도시락을 선물한 지난해 6월 13일 한화전에선 7-5로 이겼다. 구단주 방문 시 승률이 높다. 이날(17일 두산전) 4연승을 노린다. 한편 17일 잠실 두산-롯데전 전 좌석(2만3750석)이 꽉 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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